[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화폐 랠리에 힘입어 경쟁사인 피델리티의 ETF를 제치고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배런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캐시 우드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에 큰 투자를 한 반면 피델리티는 해당 종목을 외면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및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87억달러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66% 상승하면서 다양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의 블루칩 그로스 ETF는 올해 55%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보유종목 중 코인베이스는 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들어 300% 이상 급등했다.
아크 이노베이션에 속한 다른 종목들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쿠(ROKU)는 158%, 테슬라(TSLA)는 101%, 유아이패스(PATH)는 99% 상승을 기록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해에는 67%의 손실을 입어 중형 성장 ETF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전에 성공했다.
피델리티 블루칩 그로스의 상위 보유 종목인 엔비디아, 메타, 우버 테크놀로지스도 올해 각각 231%, 179%, 150%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관련 종목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