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브로드컴(AVGO)의 VM웨어(VMW) 인수가 EU(유럽연합)과 영국의 심사를 통과한 가운데 중국 규제기관의 승인 여부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다만 미국과 중국 간의 격화된 무역 긴장 상태가 중국 규제당국을 자극하여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불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 기준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일대비 1.52% 내린 888.8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VM웨어의 주가는 전일대비 5.87% 하락한 168.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고급 반도체 판매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미국 기업에 대한 보복 방법을 찾을 수 있으며, 여기에 브로드컴-VM웨어 인수 및 기술 거래 차단이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브로드컴은 중국을 포함한 일부 필수 국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오는 10월 30일에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브로드컴은 지난 2022년 5월 현금과 주식으로 VM웨어를 6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