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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 시민단체 연합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숭례문 일대 세종대로 일부 차도에서 약 2000명이 참가하는 제42차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이후 이날 오후 8시부터는 한시간가량 야간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는 같은 날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약 500명,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약 200명이 참가하는 맞대응 집회를 벌인다.
정부와 강대강 대치 중인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집회 및 행진을 한다. ‘고(故) 양회동 공동행동’ 200여명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집회를 시작으로 조선일보사와 새문안로를 거쳐 서대문구 경찰청 앞까지 약 1.8㎞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등 도심에서 주최 측 추산 2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야간 행진까지 계획했지만 행진 없이 오후 8시30분쯤 자진 해산했다. 지난 1일에도 야간 문화제 이후 행진을 예고했지만 실행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극동방송 주최로 약 8만명이 참가사는 전도대회 종교 행사가 예정돼 있어, 당일 일대 많은 차량과 인파가 붐비며 통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내 교통정체가 예상되면서 안전관리에 총력대응 한단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대로~종로~을지로 등 주요 행진 구간 일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대로 일대엔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혼잡이 심한 교차로는 차량 우회 등 소통관리를 진행한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면서도, 집회 도중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 불법행위엔 엄정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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