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원 '신구 노빌리티'
지난 2016년 대출없이 17억 7000만원 매입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왕’(歌王) 조용필이 여덟 번째 잠실종합 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가운데 그의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소유한 빌라는 강남 서래마을의 고급빌라인 ‘신구 노빌리티’로 전해졌다.
| (사진=YPC,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네이버 거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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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용필은 지난 2016년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의 ‘신구 노빌리티’를 매입, 소유 중이다. 지하 1층~9층, 전용면적 266~ 296㎡의 대형평형으로 구성됐으며 16세대, 총 1개동으로 구성됐다. 2003년 2월에 공급됐다. 조용필이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전용면적 243㎡으로 방 4개, 욕실 2개로 이뤄졌다. 조용필은 2016년 17억 7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 신구 노빌리티 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거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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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매 시세는 크게 뛰었다. 공시가격만 21억 7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020년 9월 전용 243㎥기준 28억 5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최근엔 3.3㎥당 5590만원으로 약 45억원 수준에서 호가가 나오고 있다. 임대차 계약은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700만원 수준이다.
이 빌라는 고급 아파트형으로, 인근에 몽마르뜨공원이 있어 집의 가치를 더해주는 곳이다. 빌라가 위치한 서래마을은 서울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손꼽히는 데다 고급빌라, 주택들이 밀집해 다수의 명사들이 거주하며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을 ‘집돌이’로 묘사했다. 그는 “평소 집 아니면 사무실, 스튜디오 이상을 안 다닌다”며 “식당이라면 한 달에 한번 친구들이랑 다니는 곳이 있었는데 그 이외에는 돌아다니는 곳이 정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김트리오, 조용필과그림자 등 밴드를 거쳐 솔로로 나섰다.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가요계 사상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는 이후 국내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최초 누적 앨범 1천만장 돌파, 일본 내 한국 가수 최초 단일 앨범 100만장 돌파, 한국 가수 최초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공연 등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