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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의 최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도성훈 교육감은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보좌관·비서실 직원들과 한 끼에 1인당 3만원 이상 되는 식사를 한 적이 수십차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성훈 후보가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식사 비용으로 지출한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공개한 업무추진비 자료에 따르면 도 후보는 지난 1년간 8387만원을 밥값으로 지출했다. 매달 평균 698만원을 밥값으로 낸 셈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6월에는 일선 학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도 후보는 하루 3~4차례씩 법인카드로 결재하면서 식사를 했다.
지난해 6월23일에는 교육청 정책보좌관·비서실장 등과 함께 하루에만 6번의 식사를 하면서 52만4000원을 결재했다.
도 후보는 한 달 식사비로 1500만원을 넘긴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간담회 식사비 등으로 1666만원을 결재했다. 2개월 뒤인 올 1월에도 1502만원을 밥값으로 썼다.
올 1월에는 도 후보가 업무추진비 카드를 74건 사용했고 이중 비서실장이나 정책보좌관, 업무 담당자 등과 한 끼 3만원이 넘는 식사를 한 것이 22건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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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일반 서민은 밥 한끼에 7000~8000원만 해도 부담스러워 외식을 고민하는데 시민의 혈세로 한 끼에 3만원 이상씩 써가며 주지육림을 해온 도 후보가 과연 교육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 후보는 이제라도 인천시민 앞에서 혈세를 낭비해 자신의 배를 채웠던 것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하고 교육감 출마 포기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진보성향의 도성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최계운 후보의 주장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한 뒤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