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14일 발간한 ‘2022년 중국 소비시장을 읽는 5가지 키워드, 5C’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이를 잡으려는 엄격한 방역정책 등으로 소비시장이 위축돼 소비 주도의 경제 회복이 점차 둔해졌다. 중국은 최종 소비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2021년 1분기 9.8%에서 4분기 3.4%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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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주목할 키워드는 공동 부유(Common Prosperity)였다. 중국은 부의 재분배와 저소득층 복지 향상으로 내수 소비시장을 확대하려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도시화율 가속화와 중산층 확대, 저소득층 기본소비 보장, 공공서비스 확충 등의 정책이 예상된다.
중국이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선언하면서 친환경 자동차나 브랜드, 가치 소비 등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관련 분야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있으리라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개별 소비자 취향과 편의에 맞춘 쇼트클립 라이브커머스나 소비자와 제조상이 직접 제품을 사고파는 C2M(소비자와 제조자 간 거래) 플랫폼 소비 등 새로운 유형의 소비(New Consumption)도 등장하고 있어 이들 흐름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로봇, 자율주행차, 원격 의료 등으로 대표되는 비대면·무인 서비스(Contact-Free Service)과 현실·가상 세계를 잇는 메타버스 시장에도 관심 둘 만하다고 봤다. 특히 메타버스의 경우 중국이 하드웨어 분야 발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메타버스 생태계 핵심인 가상화폐 활용과 이용시간 등을 규제할 것으로 보여 중국만의 메타버스(China’s Metaverse)가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선영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5대 키워드 관련 산업에서 다양한 변화와 함께 새로운 진출 기회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면 소득 증가, 소비자 취향 다양화, 윤리 소비 증가 등 흐름에 맞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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