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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성능↑"…대세로 떠오르는 대화면 노트북

신민준 기자I 2021.04.03 06:00:00

LG, 에이수스, 에이서 등 17인치 이상 노트북 잇따라 선봬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따른 집콕재택근무로 대화면 수요도 증가
무게 2KG 밑돌아 휴대성 높여…CPU·GPU 성능도 개선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전자기업들이 17인치 이상의 대화면 노트북을 국내 시장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연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집콕과 재택근무 등으로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휴대성과 성능이 개선됐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왼쪽부터 LG울트라기어17, ROG 스트릭스 G G713,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 (사진= 각사)
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066570)를 비롯한 에이수스, 에이서 등이 17인치 이상의 대화면 노트북을 연이어 출시했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LG 울트라기어 17’(모델명: 17U70P)는 WQXGA(2560 x 1600) 고해상도의 17인치(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타이거레이크(Tiger Lake)와 엔비디아 외장 그래픽카드(GEFORCE GTX 1650Ti)도 장착했다.

특히 무게가 약 1.95키로그램(kg)에 불과하다. 8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2개의 쿨러로 내부 열을 빠르게 냉각시켜주는 ‘듀얼 파워쿨링 시스템’으로 고사양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확장 슬롯을 이용해 저장장치(SSD)와 메모리(RAM)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듀얼 업그레이드 시스템도 갖췄다.

에이수스(ASUS)는 17인치 노트북인 ‘ROG 스트릭스 G G713’를 선보였다. AMD R9-5900HX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307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는 300Hz 고주사율과 3ms 응답 속도의 초고선명(FHD) 화질이다

에이서(acer)의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 PH317-54-725P’ 노트북은 인텔 i7 코어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70 맥스큐 그래픽카드, 240Hz 주사율, 17.3인치(43.9cm) FHD IPS 디스플레이 등 하드코어 게이머를 위한 스펙을 갖췄다. 16기가바이트(GB) DDR4 램(최대 32GB), 512GB PCIe NVMe SSD(추가 SSD, HDD장착 가능) 등이 지원된다.

대화면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기술의 발전이다. 대화면 노트북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무게를 크게 줄이고 성능을 높였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17인치 노트북은 무게가 2키로그램도 채 안된다. 코로나19 팬데믹도 장기화도 한 원인이다. 집콕과 재택근무 일상화 등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대화면 노트북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1~3분기 노트북 판매량이 전년도 1년 판매량과 비슷했다”며 “연간으로 보면 판매량이 20%이상 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7인치 이상 대화면 노트북이 기존 데스크탑을 대체하면서 수요가 늘어난 측면도 있다”며 “무게가 가벼워져 휴대하기 편해진데다 공간을 덜 차지하고 성능까지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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