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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5일 방송3사(KBS, MBC, SBS)를 통해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날짜와 정황을 언급하며 이 후보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2008년 5월 18일 광우병 집회 직후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주차장에 가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제가 그분이 요청해서 집회현장에서 만나 한 번 태워다 준 일이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어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여배우와 전화하지 않았냐”고 물은 뒤 “(이 후보가 여배우에게) ‘거기(봉하마을) 비오는데 왜 가냐. 옥수동에서 만나자’고 했냐. 옥수동에서 몇 번 만났냐”고 따져물었다. 이 후보는 “양육비 문제를 상담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준비한 자료를 보이며 “2018년 4월 20일 내용증명이 발송됐는데 여기에 (이 후보가) ‘김부선이 허언증인 것 같다. 대마를 좋아하지 아마’라고 말한 내용이 적혀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없는 사실로 그러시면 안된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어제 이 후보 노모의 녹취록이 공개됐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렇게 협박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며 “자기 아들을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했다는 어머니 말이 완전히 허구라는게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왜 이렇게 정신병원을 좋아하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건 형수와 조카들이고 어머니가 보건소에 확인해달라고 했다”며 “제가 권한을 가지고 있어서 ‘정치적으로 시끄러우니 하지말자’고 설득해 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에 문제가 있으면 증거를 지시해야지 이런 설이 있으니 아니라고 해보라는건 중세시대 마녀사냥”이라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