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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맥매스터, 잘하고 있다"..사임설 일축?

이준기 기자I 2018.03.03 01:18:16

샌더스 맥악관 대변인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
콘 보좌관 교체설도 부인.."다르게 생각할 이유 없다"

지난해말 뉴욕 맨해튼 중심가 타임스 스퀘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광고가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의 핵심축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경질설과 관련,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맥매스터 장군은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오벌오피스에서 많은 사람에게 ‘그(맥매스터)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맥매스터)가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또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철강 관세폭탄 정책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게리 콘 국가경제보좌관의 교체설에 대해 “게리는 어제 오후 이곳에 와서 내 사무실에서 몇 차례 나와 얘기를 나눴고, 따라서 나는 다르게 생각할 이유가 없다”며 그가 앞으로도 백악관에 머물 것임을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과 콘 보좌관은 각각 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를 각각 이끌며 존 켈리 비서실장을 보좌하는 백악관의 양대 축이다. 그러나 최근 언론으로부터 사임설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해 2월 임명된 맥매스터 보좌관은 언론에서 수차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이 보도됐지만, 임기를 역대 평균 이상 이어가고 있다. 전날 NBC뉴스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켈리 비서실장의 주도로 맥매스터 보좌관을 이르면 4월 백악관에서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대표 출신인 콘 보좌관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가 “미국 경제에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해왔으며, 초치가 단행되면 사임하겠다고 압박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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