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가 있던 지난 15일 마블 코리아는 페이스북을 통해 “연휴 첫 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 AI 비서 이름이다.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달리는 윤성빈의 모습이 담겼다. 해시태그는 ‘코리언아이언맨’, ‘로형님소환’, ‘갓수트’. ‘로형님’은 영화에서 아이언맨을 맡고 있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가리킨다.
이 게시물에 윤성빈은 “꺅”이라는 댓글을 남겨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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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 윤성빈에게 아이언맨 헬멧은 ‘부적’ 같은 존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헬멧을 바꾼 뒤 2017~2018 시즌 8차례 열린 월드컵에 7번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
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은 그의 얼굴을 3차원 스캔으로 촬영해 섬세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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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기에 50초28을 기록하며 지난해 3월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윤성빈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던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가 이 곳에서 세운 트랙 기록(50초64)를 경신했다. 그러나 윤성빈은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차에서 50초07을 기록, 자신이 불과 1시간 전 작성한 신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그럼에도 윤성빈은 “목표까지 이제 정말 절반이 남았다”며 “하지만 아직 말 그대로 끝난 게 아니어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16일 오전 9시 30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스켈레톤 3차 주행에 나서며 금메달을 향해 또다시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