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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안희정, 오늘 함께 태안 찾는다..왜?

최훈길 기자I 2017.09.15 00:00:01

15일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10주년 행사
3년 만에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개관
"123만 자원봉사자 헌신으로 사고 극복"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태안을 함께 찾아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을 기념한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김영춘 장관과 안희정 지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에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공식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개관식도 함께 찾는다.

앞서 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이 2007년 12월 7일 만리포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했다. 이른바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 유출 사고’로 해양오염 피해가 극심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을 찾아 피해 복구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이 같은 피해극복 노력과 성과를 기념하는 취지로 열리게 됐다.

자원봉사자 대표는 공식 행사에서 태안을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선포하는 선언문을 낭독한다. 오케스트라·합창 공연, 태안 만대마을 강강술래 공연도 펼쳐진다. 2014년 10월 건립을 추진한 지 3년 만에 완공된 기념관에서는 자원봉사 활동 모습 등을 볼 수 았다.

시민들을 위한 행사로 잇따라 열린다. ‘10주년 희망 콘서트’는 15일과 16일 각각 오후 5시~7시에 진행된다. 서해안 해상 투어는 15일 오전 10시 신진항과 안흥항에서 선보인다. 해경 함정을 공개하는 행사도 15~17일 신진항 해경부두에서 개최된다. 15일에는 유람선을 타고 옹도 등대 체험을 할 수 있다. 16일에는 해산물 요리 만들기와 해양 퀴즈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김영춘 장관은 “10년 전 서해안 유류 유출 사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전 국민의 성원 덕분이었다”며 “서해의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10주년 행사에서 당시의 감동과 기적을 다시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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