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속보팀] 터키가 최근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 발생한 결혼식장 자살 폭탄 테러를 계기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초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메블류트 차부숄루 터키 외교장관은 22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시리아 국경에서 IS는 “완전히 청소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터키 일간 휴리예트가 보도했다.
차부숄루 장관은 이어 “그러한 테러조직에 맞서 국내외에서 싸우는 것은 우리의 아주 당연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터키가 국제동맹군의 터키 남부 기지 이용을 허용하는 등 이미 IS와의 싸움에서 활동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터키 정부가 다에시(IS의 아랍어 명칭) 외국인 테러리스트 대원의 재원을 말리면서 정부가 다에시의 주요 목표물이 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5만5천명의 입국을 금지하고 테러 용의자 약 4천명을 추방했다고도 했다.
앞서 터키 동남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지난 20일 밤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54명이 숨졌다. 이 중에는 14세 미만의 어린이 22명도 포함됐다.
시리아 국경에서 64㎞ 떨어진 가지안테프는 난민과 테러조직이 몰려 터키의 다른 지역보다 더 위험한 곳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