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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발행되는 영자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인도 국적의 남편 파이잔 파텔이 아내 사나를 두고 신혼여행을 떠난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결혼식을 올린 이 신혼부부는 이탈리아, 그리스 등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여행을 불과 며칠 앞둔 시점에서 사나가 여권과 비자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 탓에 두 사람은 함께 신혼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됐다.
부부는 여행을 미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봤지만, 항공기와 숙소 비용을 전부 지불한 상태였으며 출발이 임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었다.
결국 파이잔은 홀로 신혼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대신 그는 아내의 얼굴이 그려진 사진을 들고 방문하는 곳마다 인증사진을 남기며 사나와 여행을 공유했다.
그동안 사나는 최대한 빨리 여권과 비자를 재발급 받을 방법을 모색하면서 남편이 있는 여행지로 떠날 준비를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뒤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 재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진짜로 함께 하는 신혼여행을 충분히 즐겼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이잔은 “홀로 여행을 하면서 사나가 많이 그리웠다. 그래도 아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좋은 경험이었다”며 특별했던 신혼여행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