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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지방 살수록… `뚱뚱할 확률 높아`

유수정 기자I 2016.04.22 00:00:13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뚱뚱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양혜경 교수팀은 2009~201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 자료에서 추출한 대상자 12만4354명과 1981년부터 2010까지 30년 동안 국내 71개 기상청 관측소의 기온 자료를 이용, 비만과 연평균 기온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연평균 기온을 5분위로 나눈 뒤 나이, 성별, 흡연, 음주, 운동, 수입, 사는 지역, 고도와 같은 교란변수(confounding factor)를 보정 후 분석한 결과, 연평균 기온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 비해 기온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치수가 높았다. 기온차가 큰 두 지역 간에는 기온이 높은 지역 거주자가 비만일 위험도가 1.045배, 복부비만이 있을 위험도가 1.082배가량 높았다.

또한 일년 중 기온이 0도 미만인 날의 수를 5분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0도 미만인 날이 가장 적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복부비만 위험도가 기온이 0도 미만인 날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 비해 1.063배 높았다.

선정된 지역 연평균 기온의 범위는 6.6도~16.6도로, 비만은 체질량지수 25㎏/㎡ 이상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 90㎝이상, 여성 85㎝이상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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