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X파일]'사용자경험'에 초점..다음카카오, 새 콘텐츠 유통 플랫폼 내놔

김관용 기자I 2015.05.29 01:20:05

글쓰기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브런치'' 서비스 준비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다양한 글을 감성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웹소설과 웹툰 등 기존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에서 탈피한 새로운 사용자경험(UX) 기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서비스한다.

28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글쓰기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브런치’라는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한다. 브런치는 특정 장르가 아닌 다양한 글이 대상이다.

특히 사용자경험 최적화에 공을 들였다. 글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에디팅 기능을 통해 손쉽게 감성적인 느낌의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한다. PC나 모바일 환경에서도 글을 책이나 잡지와 같은 인쇄물처럼 돋보일 수 있도록 가독성에 최적화된 폰트, 텍스트 구분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미리보기’ 기능을 통해 PC에서 글을 작성하더라도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글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맞춤법 검사’와 같은 편의 기능도 제공해 글 창작을 즐기는 이들에게 보다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발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카카오는 6월 20일까지 브런치에서 콘텐츠를 발행할 작가 1000명을 모집한다. 여기서 작가의 개념은 소설이나 시를 쓰는 실제 작가가 아닌 글쓰기를 좋아하는 모든이를 통칭한다. 일반인, 아마추어 작가, 프리랜서 에디터 등 누구나 브런치 사이트(www.brunch.co.kr)를 통해 작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다음카카오는 모집한 작가 1000명이 본격적으로 글을 발행할 수 있는 브런치 베타 버전을 6월 말 선보인다. 베타 기간 동안 창작자들에게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모든 이용자가 글을 발행할 수 있는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의 웹소설·웹툰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달 서비스 2주년을 맞았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년간 매출 1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만 7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카카오페이지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42번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면서 “이같은 사용자경험 개선 노력으로 카카오페이지는 매 분기마다 평균 14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의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사용자 경험(UX):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지각과 반응, 행동 등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브런치 사이트(www.brunch.co.kr) 베타 버전 첫 화면(제공=다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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