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퍼시스 유통혁신팀장은 15일 “OC는 단순한 세일즈 개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고객들이 설계사무소, 가구회사, 인테리어회사 등 공간 구성에 관한 단편적인 정보만 갖고 있어 전체적인 공간 꾸미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이에 퍼시스는 지난 2012년 사무용가구 전문기업의 축적된 데이터와 전문성으로 전체적 공간에 대한 수요를 계량화하고, 객관화하는 공간컨설팅 OC 사업을 시작했다.
김 팀장은 퇴직후에 자신도 OC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사업 설계부터 교육진행까지 하나하나 세심히 신경쓰고 있다.
퍼시스OC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정희씨는 3년 만에 억대연봉자가 됐다. 그녀의 나이는 이제 32세다. 그는 “대학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한 뒤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퍼시스 OC를 접하게 됐다”며 “직무설명회를 듣고 나선 블루오션이라는 생각에 선택했고,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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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지난해 지방으로 이전하는 A사의 전체적인 공간구성은 진행했다”며 “A사 대표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회사가 이전하는만큼 최고의 근무환경을 제공하고 싶어했고 6~7개월간의 논의 끝에 사무동, 기숙사, 공장동의 맞춤형 공간구성을 만족스럽게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A사에서만 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미대 출신의 남다른 감각은 OC로서 김씨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2012년엔 퍼시스 ‘베스트 프리젠터’로 뽑혀 미국 시카고 네오콘 국제가구 전시회에 다녀오기도 했다.
퍼시스는 김 씨의 사례처럼 OC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 팀장은 “청년들이 퍼시스 브랜드 안에서 가능성을 갖고 스스로 도전해 독립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시스는 OC 배출을 위해 3개월간 소수정예 집중교육을 비롯해 최초 1년간 4대보험 가입과 월 1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2년차부터는 활동비 없이 파트너십으로 수익금의 100%를 가져간다.
현재 55명인 OC들의 평균 매출은 1인당 3억3300만원으로 2012년(1억7000만원)보다 약 2배(94%)나 늘었다. OC들의 사업지속률(현재 활동중인 OC총인원/OC에 참여한 총인원)은 78%에 달한다. 통상 보험사 재무설계사(FC)가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7배 이상 높은 셈이다.
퍼시스의 1인 영업조직인 OC를 통한 사업에 대한 고객의 반응도 좋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업체 크리테오는 퍼시스의 공간 아이디어가 맘에 들어 중국지사도 한국과 똑같이 꾸며달라고 주문한 상태다. 김 팀장은 “OC들이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은 퍼시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2018년까지 OC 1인당 매출 10억원 이상, OC총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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