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트라(KOTRA)는 신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중국 중부 내륙의 중심도시 후베이성 우한에서 ‘한·중 중부 전략파트너십 플라자’를 10일 열었다.
중국 중부 내륙 최대 소비 시장인 우한은 철강, 자동차, 조선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최근 광전자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대륙의 배꼽에 있는 교통·물류의 요지로 우한과 광저우·베이징을 잇는 고속철이 각각 2009년과 2012년 개통한 후 장강 경제권의 내륙 물류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중부지역 중점 육성 정책의 핵심 수혜지역으로 최근 5년 연평균 1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작년 기준 1인당 GDP가 1만4449 달러에 달하는 등 내륙지역 최고 수준의 소비력을 지녔다. 특히 스마트도시건설 등 신도시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집중돼 국내 기업에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중국 중부의 성장을 견인하는 소비시장과 신도시화 파생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위해 소비재, 환경, 스마트시티(IT)의 3개 분야로 나눠 설명회와 상담회를 했다.
대형 유통망 입점 설명회와 상담회는 후베이성의 유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우상그룹, 중바이그룹과 허난성 최대 유통그룹인 데니스 그룹, 후난성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 하이타오왕 등 최대 온·오프 유통망이 참가했다.
코트라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환경기술기업을 초청했고, 삼성SDS는 협력사와 함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30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릴 것으로 코트라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과 현지 유력 환경분야 시공사인 우한화커환바오사가 기술협력과 설비 납품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 소비재 기업 4개사도 미리 협의를 거쳐 현지 유력업체와 MOU를 맺었다.
함정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은 신정부 출범 이후 내수확대와 중서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중서부 지역 진출을 환영한다고 강조한 만큼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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