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11 상하이 모터쇼`는 19일 상하이 뉴 인터네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최근 2년 동안 30%를 넘는 고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32.4% 증가한 1806만대의 차를 팔았던 시장이다. 현대차(005380) 산하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 규모를 2000만대로 예상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이같은 거대시장을 잡기 위해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를 공개하며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2위를 다투는 폭스바겐그룹은 8500m²의 전시장에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벤틀리 등 7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부가티와 세아트 브랜드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 첫 데뷔무데를 가졌고 폭스바겐은 신형 뉴비틀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업체인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3인방이 지난 2008년 이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상하이 모터쇼에 모두 모인 점 역시 눈에 띈다. 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차 말리부를 세계 최초로 선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중국형 모델인 위에둥 개조차(아반떼HD의 중국형모델)와 소형 세단 프라이드 후속(프로젝트명 QB) 등의 신차를 소개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도 모두 참석했고, 특히 도요타는 무려 60대의 차량을 출품해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모터쇼는 중국의 자동차산업의 발전과 함께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진보된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관전포인트다. 처음으로 중국내 업체와 글로벌업체들이 같은 장소에 차량을 전시함으로써 이들의 불꽃튀는 경쟁도 볼거리중 하나로 꼽힌다.
이외에도 부대행사로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자동차 디자인의 밤`이 이날(19일) 밤 인터콘티넨탈 상하이 푸동 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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