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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협 타결..다음주 노사대표 조인식(종합)

문영재 기자I 2008.09.26 02:53:18

찬성 54.49% 가결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사간의 2차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첫 상견례 이후 4개월여 넘게 끌어온 올해 임협을 모두 마무리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전체 조합원 4만5089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4만2694명(투표율 94.69%) 가운데 찬성 2만3266명(찬성률 54.49%), 반대 1만8620명(43.61%)으로 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투표결과에 대해 노조는 소모적인 협상이 진행될 경우 파국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와 함께 임협 타결을 희망하는 조합원의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2일 임금부분의 경우 기본급은 1차 잠정합의안의 8만5000원 인상을 유지하되, 상반기 경영실적 호조와 물가상승 등을 감안해 성과급을 100만원 정액 추가 지급한다는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쟁점이었던 주간연속 2교대제는 내년 9월중 전 공장에서 시행하되 전주공장은 내년 1월중 시범실시하고 1.2조 각각 8시간과 9시간 근무, 생산물량과 임금은 현재의 주야간조 각 10시간 근무수준 유지 등에도 합의했다.

장규호 현대차지부 공보부장은 "노조집행부는 조합원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간2교대 문제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다음주중 윤여철 사장과 윤해모 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 임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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