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지난주 후반 이틀 연속 폭등했던 뉴욕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했다.
미국 정부의 700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이 커진데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대의 폭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꽁꽁 얼렸다.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구제금융을 시행하더라도 금융위기가 근본적으로 치유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졌고, 특히 지방은행 등 중소 금융회사는 오히려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의구심도 고개를 들었다.
또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감은 달러 가치 급락을 초래했고, 이는 다시 유가를 폭등세로 이끌었다. 유가는 장 마감 직전 배럴당 무려 25달러 이상 치솟으며 130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를 비롯해 유가 민감주인 유통, 자동차, 항공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015.69로 전거래일대비 372.75포인트(3.27%)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4.92포인트(4.17%) 폭락한 2178.9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7.09로 47.99포인트(3.82%) 추락했다.
*지수는 잠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