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달러 약세로 인한 해외 매출 호조, 밸류에이션 매력 증가로 `러브 콜`을 받고 있는 기술주들은 3분기 성적도 매우 우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동안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S&P500 기업이 44.3%의 상승률을 기록한 네트워크 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웍스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4위, 반도체업체 엔비디아가 6위, 애플이 10위를 기록하는 등 IT 업체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신용 위기에도 불구하고 구글, 애플, 리서치 인 모션(RIM) 등 미국의 대표 기술주들의 주가는 최근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러셀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지난 달 27일 미국 펀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분기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5%가 "기술주가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석 달 전 조사 62%보다 높은 수준이며 조사가 실시된 3년동안 최고치다. 관련기사 ☞ 美 펀드매니저 "증시 저평가..기술株 선호 3년최고"
한편 파산 위기에 몰린 미국 최대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주가는 3분기 동안 48.1% 하락해 S&P500 기업 중 1위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미국 주택건설업체 플루토 홈스도 39.2% 하락해 이 부문 9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넷 헬스, MGIC 인베스트먼트, E트레이드 파이낸셜, 킹 파마, 아카미 테크, 딜라드, 플루토 홈스, 라디오 섀크 등이 10위 안에 자리했다.
한편 다우 지수 중 3분기 주가 상승률 1위 기업은 프록터 앤 갬블(P&G)이었다. 이어 유나이티드 테크, 휴렛패커드, IBM, 엑손모빌이 5위에 자리했다.
반면 홈디포, 월마트, 씨티그룹, JP모건, 알코아는 대형주 중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