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옵션만기효과가 불안감을 떨쳐낼까

임관호 기자I 2002.11.11 08:04:52
[edaily 임관호기자] 주식시장이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상승쪽보다는 조정쪽에 무게가 더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는 일부기업의 실적우려와 유엔 이라크결의 만장일치 채택에 따른 전쟁가능성 부각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도체 가격도 주 중반이후 조정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가파른 달러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리인하후의 시장 분위기는 인하전과는 사뭇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금리인하후의 모멘텀부재가 투자심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증시는 이 같은 부담으로 약세출발이 예상된다. 이같이 주변상황이 다소 불안정하지만 의외의 장세전개도 예상된다. 불투명한 시장상황으로 프로그램매매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목요일 옵션만기일을 겨냥한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행방이 주초 주식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연계 차익거래잔고가 700억원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3200억원대로 프로그램매도보다는 매수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옵션연계 차익거래를 겨냥한 매매가 본격화 된다면 시장분위기는 긍정적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는 15일 MSCI지수의 편입종목 변경이다. 지난 주 5일째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들은 그 동안의 삼성전자의 편식에서 업종대표주로 매수범위를 확대했었다. 이 같은 매수범위 확대는 15일의 MSCI효과를 기대한 선취매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오늘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프로그램장세가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급상으로는 현재까지 우호적이다. 그렇지만 안팎상황이 비우호적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만큼 프로그램장세도 급변할 소지가 크다는 뜻이다. 오늘시장의 전환점도 반도체 현물가격 동향이 발표되는 오후 12시30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추이와 반도체 현물가격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때까지는 단기매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 해 보인다.

다음은 증시주요지표와 증시관련 기사모음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가계대출 "제2위기"부른다..맥킨지 경고
- 강북 "뉴타운" 땅거래 179건 분석착수..국세청 투기혐의자 세무조사
- 아파트가격 하락세 "주춤"..국민은행조사
- 달러 약세지속..1불 120엔대 깨져
- 우량채 확실히 우대..BIS개정안 충당금 1.2%만쌓게, 부실채는 5.6배 늘린 44.8%의무화
- 한은 내년부터 화폐개혁 추진..100대1 단위절하 2005년 새화폐통용 목표
- 정부, 가계대출 직접규제 추진
- 은행 중기대출 올 36조 증가
- 은행 하이브리드채권 허용..자기자본으로 인정
- 생보사 "역마진위험" 벗어났다..삼성 대생 등 상반기이차손익 흑자
- 아랍권,이라크에 결의안 수용 촉구
- 연말물가 비상..버스 지하철등 공공요금 인상대기중
- 개인워크아웃 신청자격 완화검토..1년미만 신용불량자도 가능
- 포스코, 자동차강판 중국수출 확대..올 44% 증가 목표
- ABN암로도 조흥은 실사참여..지분10%안팎 인수추진
- 휴맥스 내년초 새사업 진출
- 기업들 공정공시 "두통"..정보공개 기준모호, IR취소, 입단속
- 유럽중앙은행 금리동결..3.25% 유지키로
- 이통사 양극화 갈수록 심화..SK텔·KTF 매출쑥쑥, LG텔 적자반전
- 던힐 말보로 한국공장 가동..담배공사 속탄다
- 날개단 김치냉장고 부품주..김장철 랠리


[증권사 데일리(11일자)]

LG증권 : "지지와 저항을 이용한 시장접근”
현대증권 : "관망세속에 진정한 변화조짐 찾기”
SK증권 : “유동성 보강과 새로운 주도 종목군의 순환반등 가능성”

교보증권 :“매수가담은 주 중반이후로”
서울증권 :”재료 소멸로 수급중심 장세 전망”
현투증권 : “수급개선, 금리인하로 유동성장세 기대 증가”

신영증권 :“프로그램매매 영향력 확대속에 수렴후 확산국면 예상”
대신증권 : "지수 700선 앞에서의 일진일퇴 장세”
동원증권 : "미 증시 등락에 따른 단기매매 전략"

[뉴욕증시]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맥도널드와 디즈니, 그리고 인피니온에 대한 실적 우려와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으로 전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주간기준으로 나스닥과 S&P500지수가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상승해 5주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개장후 30여분간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정해 결국 전일대비 0.57%, 49.11포인트 하락한 8537.13포인트로 마감했다.나스닥도 다우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1.27%, 17.46포인트 떨어진 1359.25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0.88%, 7.91포인트 하락한 894.74포인트로 900선이 무너졌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1.08%, 4.15포인트 내린 379.00포인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4억420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5억6787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311대1912를, 나스닥은 1408대1838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훨씬 우세했다.

달러는 유로에 4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제 유가는 UN의 이라크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반등했고 금값은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편입종목인 맥도널드가 올해 실적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7.9% 급락했고 미디어 기업인 디즈니도 3.18% 하락했다. 디즈니의 하락은 메릴린치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비롯됐다.

대표 블루칩 제너럴일렉트릭(GE)도 3.87% 하락해 1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JP모건은 GE의 주력 계열사인 GE캐피털의 부채비율이 예상보다 증가해 향후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인피니온 악재로 일제히 하락했다.독일의 D램 메이커인 인피니온은 분기실적 발표를 통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피네온은 그러나 "D램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DR이 7.85% 급락했다.

업종 대표주 인텔이 1.57% 하락했으며 인텔의 라이벌 칩 메이커인 AMD는 전일 전체 직원의 20%를 감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10.56% 떨어졌다.D램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6% 가까이 급락한 반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KLA텐코는 소폭 상승했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89%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11월 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최근 징검다리 증감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루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991억원이 줄어든 8조865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나흘만에 증가했다. 7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275억원 증가한 758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74.85포인트(-6.42P, -0.94%)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103

<코스닥>
◇코스닥지수: 48.39포인트(-0.27P, -0.55%)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100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5.45포인트(-0.80P,-0.93%)
-시장 베이시스, -0.65P
◇피봇포인트: 84.57P
-1차 저항선: 85.43P, 2차 저항선: 86.07P
-1차 지지선: 83.93P, 2차 지지선: 83.07P

[ECN 마감]
지난 8일 ECN시장은 매수잔량 종목이 155개로 매도잔량 종목 42개를 앞질렀다. 하이닉스는 770만주 이상 거래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지만 120여만주의 매도잔량을 남기고 매도잔량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한국토지신탁, SK, 대우조선해양 등이 매도잔량 상위권에 들었으며 아남반도체, 신성이엔지 등 반도체 관련주에도 매물이 쌓였다.

반면 현대건설, 일진, SK증권, 대우건설 등은 3000~6000주의 거래를 보인 가운데 2만~4만주 가량의 매수잔량을 남겼다. 이어 하나로통신, 우리금융, 기라정보, 한단정보통신 등에도 비교적 강한 사자세가 몰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800만주, 60억원대로 이달 들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 1위 종목은 역시 하이닉스가 차지했고 SK, 한전, 삼성전자 등이 거래대금 기준으로 비교적 활발한 거래를 기록했다. 거래주체별로는 개인이 60억원 어치를 사고 팔며 전체 거래의 9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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