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23일 뉴욕시장에 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락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이 11개 에너지관련주들의 투자의견을 무더기로 하향한 것이 급락의 배경이 됐지만 듀크 다이너지 등 개별 종목들의 악재도 이에 가세했다.
다이너지는 올해 캐쉬플로우 전망을 하향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63.61% 폭락한 1.23달러를 기록했다.윌리엄스는 40.80% 급락한 1.19달러로 마감했고 밀란트와 릴라이언트리소스는 각각 31%와 39% 폭락했다.듀크에너지는 1.55% 하락했다.
이날 에너지관련주의 폭락에 불을 지른 것은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듀크에너지를 비롯해 엘파소 미란트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CMS에너지 셈프라에너지 엑셀에너지 얼라이언트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릴라이언트리소에 대해선 "매수"에서 "시장수익률하회"로 투자의견을 두단계 낮췄다.
다이너지는 올해 캐쉬플로우 수준을 종전의 10억달러에서 6억-7억달러 수준으로 하향했다.윌리엄스는 전일 올해 실적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며 에너지 마케팅과 매매부문에서 여전히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딕 체니 부통령의 회계부정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핼리버튼도 이날 8.73% 하락한 9.10달러에 마감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핼리버튼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단기 매수"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