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애플(AAPL)에 대한 월가 기대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아미트 다르야나니 에버코어 최고 애널리스트가 애플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벤징가에 따르면 그는 내년 출시될 ‘시리 2.0’이 애플의 AI 서사와 밸류에이션을 재정의할 핵심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르야나니는 시리 2.0이 기존 예상보다 이른 2026년 3월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기능은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활용해 멀티모달 상호작용·향상된 NPU 작업·기기 내 데이터 연산을 통한 강화된 개인 정보 보호 등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사용자가 ChatGPT·제미나이 등 외부 대형 모델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가 장기적인 AI 수익화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시리 업그레이드와 함께 짧아진 아이폰 교체 주기, AI 서비스 구독(AI-as-a-Service), LLM 파트너십 확대, 서비스 부문 성장이 애플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다르야나니는 애플이 ‘자본 경량 AI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AI 수익 톨게이트를 구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11% 이상 상승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 16% 오르며 S&P 500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월가의 호평에도 애플 주가는 0.46% 하락한 277.46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