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의류 및 액세서리 소매업체 애버크롬비&피치(ANF)가 1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애버크롬비&피치의 주가는 20.5% 상승한 183.63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버크롬비&피치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4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76달러를 훨씬 웃돌았다.
순매출은 전년대비 22.1% 증가한 10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9억6740만달러를 넘어섰다.
애버크롬비 매출은 31.1% 증가한 5억7150만달러, 홀리스터 매출은 12.3% 증가한 4억492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21% 증가했다 .
프란 호로비츠 애버크롬비&피치 CEO는 “홀리스터가 10대 소비자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면 애버크롬비의 시장은 그보다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애버크롬비의 경우 20대 초반에 브랜드를 접한 고객이 40대를 훨씬 넘어서까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애버크롬비&피치는 2024 회계연도 순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4~6%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