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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함께 이동 중인 기자들에게 “우리는 가자지구에 있는 미 시민들에게 가자지구에서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이집트 라파와 맞닿은 근처로 더 가까이 이동하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집트 국경을 잠시 개방하기로 이집트, 이스라엘, 카타르와 합의했다”며 “공지가 없을 수 있으며 제한된 시간 동안에만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하마스가 이동을 허용할 것인지, 가자지구 내 미 시민들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 미국이 라파 접경 지역을 개방하기 위해 또다른 시도를 할 것인지 등은 불투명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가자지구 230만명 중 미 시민권을 가진 이중국적자는 500~600명으로 추정된다. 앞서 미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