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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시민은 친구나 지인으로 보이는 환자의 손을 붙들고 울부짖기도 했다. 터져 나오는 비명과 울음,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웠다.
한 20대 여성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선 “해밀톤호텔 근처에서 친구와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소방관과 경찰들이 현장 접근을 못 하게 해 생사도 확인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바로 눈앞에서 사고를 목격하거나 도로에서 수십 명이 CPR을 받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발걸음도 떼지 못했다.
직장인 오모(29) 씨는 “태어나서 이런 모습은 처음이다. 사람들이 옷을 반쯤 벗은 채 길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누워 있었고 여러 명이 들러붙어 CPR을 하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이모(30) 씨는 “밤 9시쯤 해밀톤호텔 뒷골목을 지나다가 인파에 밀려나 죽을 뻔했다”며 “사고가 발생한 직후에도 통제가 안 돼 환자들을 사람들이 지켜보기만 했다”고 전했다.
임모(23)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와이키키 호텔 있는 위쪽 골목에서 내려오는 길에 압사당할 것 같은 위험을 느꼈다”며 “순간 숨이 막힌다고 느껴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옆에 있던 난간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임씨는 “(골목) 가운데에 있던 친구는 체구가 작은 친구였는데 ‘나 기절할 것 같다’고 계속 말하다가 사라졌다”며 “지금 친구와 연락이 닿지 않아 너무 걱정된다”고 울먹였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태원에는 1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다. 소방당국은 20대 2명 사망했고 21명 CPR 후 병원에 이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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