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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종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드림 호텔에서 열린 ‘헬스(워치5) 브리핑’에서 “혁신적인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포함한 다양한 센서, 다양한 기기와의 연결성 강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한 것이 ‘갤럭시 워치5’의 강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온·오프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4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4·폴드4’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5·워치5 프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갤럭시 워치5’ 시리즈는 전작대비 수면 관리 기능을 대폭 향상시키고, 시리즈 최초로 ‘프로’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수면 깊이에 따라 4단계로 수면의 질을 분석하고, 코골이와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수면 상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따른 수면 코칭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양 부사장은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 건강 관리의 시작이고, 특히 건강한 수면 습관은 개인의 건강과 직결돼 있다”며 “이를 위해 ‘갤럭시 워치5’는 수면 트래킹(추적)부터 코칭까지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들기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한국사람들의 경우 진정한 수면 시간이 매우 짧은데 수면 코칭 프로그램의 경우 생체지표의 정확한 측정은 물론, 점수화와 코칭까지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쉽게 말하자면 예전에 병원에서 의료 목적으로 코칭 받는 프로그램을 웨어러블로 옮긴 것으로 보면 된다.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양 부사장은 미국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헬스케어 사업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2020년 초 삼성전자에 합류해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헬스케어 기능 강화에 공을 들였다.
그는 “여러 사용자경험(UX) 전문가들을 통해 어떻게 하면 스마트워치 이용자들이 수면 관리 프로그램을 친근하게 받아들일까 고민해왔다”며 “이를 위해 ‘동물’ 아이콘들로 수면 유형을 6가지로 쉽게 만들어 이 분류별로 수면 코칭을 제공하는 것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5’의 수면 코칭을 받게 되면 일정기간(약 2~3주간) 이용자들이 해당 코칭을 따라가게끔 유도한다. 양 부사장은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완수하느냐, 이 같은 빈도를 어떻게 하면 높일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 워치5’에서 수면 관리에 공을 들인 배경엔 이용자들의 피드백도 한몫을 했다.
양 부사장은 “자체 조사를 해봤는데 ‘갤럭시 워치4’ 기준으로 이용자 50%가 기존 수면 측정 기능을 사용해봤고, 이중 일주일간 3번 이상 사용하는 사람들이 40% 이상이었다”며 “일단 (갤럭시 워치5의 강화된 수면 관리 기능을) 사용해보기만 하면 좋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양 사장은 “(갤럭시 워치의) 센서 데이터를 갖고 추가적인 비즈니스 할 수 있도록 활용 앱들을 확장하고 있다”며 “병원, 학교, 연구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측정기능의 정확도를 올리고, 이를 어떻게 활용돼 환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까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갤럭시 워치5’엔 온도 측정 센서가 추가됐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통한 여러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 양 부사장은 “온도 측정 센서를 통해 외부 협력업체들과 어떤 기능을 제공할 지 현재 여러 부분에서 검토 중”이라며 “현재는 수면, 운동, 건강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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