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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건강검진센터에서 자주 접해왔던 체성분 측정기의 이야기가 아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4’의 이야기다. 불과 지름 44mm에 불과한 스마트워치가 체성분까지 측정·분석해주는 시대가 왔다. 스마트워치의 놀라운 진화다.
14일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워치4를 대여받아 하룻동안 사용해봤다. 처음 사용하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건강관리 기능이다. 앞서 설명한 체성분 측정은 갤럭시워치4에서 처음 도입한 기능이다. 손가락 2개만 대면 2400개 데이터를 수집해 체성분 정보를 알려준다.
마치 인바디 기기 측정을 하듯 겨드랑이에서 양팔을 뗀체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을 해봤다. 체지방률 23.3%, 골격근량 27.2%가 나왔다. 15초만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폰에서 보기’를 클릭하자 스마트폰에서 기존에 쟀던 수치들을 더해 평균 체지방률 등을 표시해주는 것도 흥미로웠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건강관리 기능을 위해 갤럭시워치4에 생체전기저항분석 센서(BIA)를 포함한 광학 심박수 센서(PPG), 전자심장센서(ECG)를 하나로 통합한 ‘삼성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했다. 작은 크기로 구현된 센서가 들어가면서 갤럭시워치는 전작에 비해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갤럭시워치4의 두께는 9.8mm로 전작(11.1mm)에 비해 얇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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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것은 갤럭시워치4에서 즐길 수 있는 앱들이었다. 갤럭시워치4는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운영체제(OS)를 탑재, ‘원 UI(사용자경험) 워치’를 탑재했다
실제 시계 화면을 위로 끌어올리면 갤럭시워치4에서 활용 가능한 앱 아이콘들이 옹기종기 배치돼 있다. 구글 지도를 클릭해봤다. 동그란 시계 화면에 구글 지도 앱이 켜졌다. 시계 가장자리를 좌우로 끌어올리면 구글 지도가 확대·축소되며 작은 화면 속에서도 많은 지역을 보여줬다. 갤럭시워치4에선 구글 어시스턴트,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다양한 장르의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동작 제어 기능도 눈길이 갔던 부분이다. 전작은 손목을 올리는 동작으로 화면을 켜는 기능만 지원했다. 하지만 갤럭시워치4는 팔을 위아래로 2번 움직이면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손목을 2번 회전하면 수신 거부 등이 가능했다. 노크하는 동작으로는 미리 선택했던 기능이 실행되기도 했다. 간편함을 추구하는 이용자들 입장에선 더 손쉽게 스마트워치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하드웨어적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 측은 “처음으로 5nm(나노미터) 프로세서를 탑재해 CPU 속도가 20% 향상됐고 RAM 용량도 50% 늘어나 스크롤이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해보니 스크롤과 화면 전환은 즉각 반응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엔 충분했다. 화면이 선명해져 가독성이 높아진 것도 좋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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