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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연클리닉…WHO 대표 금연정책 소개

이지현 기자I 2019.07.28 03:44:12

세계흡연실태보고서 우수사례로 꼽혀

부러진 담배(사진=픽사베이 제공)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내 금연지원서비스가 28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WHO가 발간하는 제7차 세계흡연실태보고서(WHO report on the global tobacco epidemic)를 통해서다. 이 보고서는 2년마다 WHO가 선정한 비용 효과적인 담배수요 감소조치(MPOWER)의 이행 수준을 평가하는 자료다. 올해 발간된 제7차 보고서의 주제는 국가금연지원서비스(Offer help to quit)다.

우리나라는 총 7개의 평가 분야 중 △담배사용 정보수집(M) △금연지원서비스(O) △금연홍보(W2) 정책에 대해 WHO가 인정하는 최고이행수준을 달성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담배사용 정보수집 분야에서는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담배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 점이 인정됐다.

이번 보고서는 특히 우리나라의 금연지원서비스를 대표적인 우수이행 사례로 소개하며 흡연자를 대상으로 하는 금연지원서비스의 제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금연지원서비스는 2005년 보건소 금연진료소(클리닉)을 시작으로 금연상담전화를 통한 무료금연상담과 니코틴보조제 및 약물치료를 제공 중이다. WHO는 한국의 성인남성 흡연율이 1998년 66.3%에서 2017년 38.1%로 크게 하락하는 데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금연 지원 서비스가 기여했다고 언급했다.

담뱃세의 일부를 금연서비스를 위한 재원으로 배정하고 다른 담배규제 정책 및 사업들과 연계하는 포괄적인 정책 추진이 성공적인 금연지원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제7차 세계흡연실태보고서에 수록된 우리나라 금연지원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의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대표적인 우수 담배규제 정책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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