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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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아름다움의 기준이 변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나’ 보다 스스로 당당함이 더 소중한 시대가 됐다. ‘곱창 여신’으로 거듭난 걸그룹 마마무 화사부터 좀 더 편안한 모습으로 대중을 만난 배우 구혜선까지 ‘있는 그대로 나’를 사랑해 박수를 받은 스타들을 살펴봤다.
◇모델이 아니어도, 박나래
개그우먼 박나래는 개성 뚜렷한 의상으로 유명하다. MBC ‘나 혼자 산다’나 tvN ‘짠내투어’에서 독창적인 콘셉트로 매번 시선 몰이를 한다. 원색에 파격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그와 무채색 의상을 원하는 어머니가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가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짠내투어’에선 여행지에 따라 각기 다른 패션으로 즐거움을 더한다. 일반적으로 미디어가 선호하는 깡마른 몸매는 아니지만 자신의 개성을 의상으로 잘 표현한다는 반응이다. “몸에 열이 많아 노출을 좋아한다”는 그는 “날씬한 사람만 노출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어울리든 안 어울리든 실험적으로 입는다. 자신의 체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패션 철학을 밝혔다.
| 사진=‘나혼자산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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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의 틀을 깬 화사
화사는 상반기 최고의 스타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을 즐겨 먹는 모습을 보여줘 스타덤에 올랐다. 홀로 불판 앞에 앉아 긴 머리카락을 넘기며 곱창에 집중하는 진지한 표정이 눈길을 끌었다. 각종 패러디로 화제성을 입증했다. 전 남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애정 공세를 펼쳤던 경험을 털어놓는 솔직함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걸그룹=신비주의’란 편견을 떠나 자신의 멋과 맛을 즐기는 모습이 신선했다는 평가다.
| 사진=구혜선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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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뭐길래”…구혜선&씨엘
연예인의 몸무게는 마치 자기 관리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특히 여자 연예인에게 엄격하다. 외양에 조금만 변화가 생기면 “후덕해졌다”며 인신공격도 따라붙는다. 구혜선은 지난 7월 10kg 정도 몸무게가 늘어나 ‘임신설’이 불거졌다. “밥 많이 먹어 살찐 것”이라고 직접 해명한 그는 “나이가 들어가며 몸의 변화를 체감한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 호응을 얻었다. 가수 씨엘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평소와 다른 체형에 건강이상설까지 나왔다. 해명 대신 해외 콘서트에서 변함없는 무대와 실력을 보여주며 이같은 소문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