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7일 금융위원회 국감을 시작으로, 기획재정위원회·정무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에 대한 국감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동양그룹 사태는 금융감독 당국이 사전에 인지하고서도 충반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 감독당국자들에게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관리감독 부재 문제가 집중 추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금융기관 재편도 뜨거운 감자다.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다시 통합하는 문제가 정치권의 핵심 사항으로 떠오르면서 국회는 이에 해당되는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에게 통합시 문제점 및 향후 대책 등을 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맞물려 올해 초 취임후 정책금융기관 재편을 포함한 금융감독체계 개편, 지배구조선진화 등의 TF를 마무리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도 TF 결과의 적정성 및 이에 따른 문제점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홍기택 회장과 함께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등도 취임후 첫 국감을 받게 된다. 농협의 경우 조선사 등 구조조정 여신 증가에 따른 손익 악화 및 이에 따른 대응책, 우리투자증권 인수의 적합성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은 오는 2015년 7월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현황 및 문제점, 일본 방사능 유출에 따른 수산물 관리 실태 등이 중점적으로 지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하 농협과 수협은 각각 21일, 29일 국감이 예정돼 있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경우 지난 2일 취임하자마자 29일 예정된 국감 준비에 나서게 됐으며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이번 국감을 마지막으로 물러나게 된다. 장영철 사장과 조준희 행장의 임기는 각각 11월말, 12월말 만료된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도 이번 국감을 끝으로 내년 2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다.
당초 내년 8월 임기 만료 예정인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이날 돌연 퇴임함에 따라 정책금융공사는 사장 대행 체제로 이번 국감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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