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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시황] 서울 아파트값, 14주 만에 반등

박종오 기자I 2013.09.01 09:00:00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0.03%↑...5월말 이래 상승 반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2%↑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데다 일반 아파트도 치솟는 전셋값에 급매물 위주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매매가격이 다소 오른 때문이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이다.

재건축 단지가 밀집한 강동(0.20%)·강남(0.16%)·송파구(0.11%) 순으로 올랐다. 관악·동대문(0.02%)·광진구(0.01%)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머지 19개 구는 보합(0.0%)내지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간 0.4% 올라 전주(0.14%)보다 오름 폭이 더 커졌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은 강남(0.83%)·송파(0.56%)·강동구(0.51%)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2단지와 시영아파트는 집값이 일주일 새 10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1·4단지도 일주일 전보다 5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들이 건축심의를 신청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부 급매물이 팔려나가고 매도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도 뛰었다”고 전했다.

수도권 1기 신도시(0.0%)와 인천(0.0%)을 제외한 경기지역(0.07%)도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0.22% 올라 지난 주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월간 변동률도 8월 한 달 동안 1.13% 올라 2009년 9월(1.33%)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수도권 1기 신도시(0.08%)와 그 외 수도권 지역(0.08%), 인천(0.13%)도 모두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강세지역.(단위:%,전주대비 변동률),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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