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유통망 강화··로우스와 제휴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북미 유통망을 더 강화한다. 세계 주요 주택용품 유통업체인 미국의 로우스와 협력하면서다.

LG전자(066570)는 미국의 홈데포와 함께 세계 양대 주택용품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로우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1분기부터 북미 전역의 로우스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Lowes.com)에서 프렌치도어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946년 설립된 로우스는 가정용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용품, 생활가전 등을 다루는 대형 유통업체다. 미국·캐나다·멕시코 전역에 17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LG전자는 북미 유통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게 됐다. 베스트바이(2003년), 홈데포(2005년), 시어스(2007년)에 이어 이번에 로우스와도 협력하면서 북미 ‘빅4’ 유통업체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크레이그 웨버 로우스 머천다이징담당은 “LG전자와의 제휴로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이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박석원 LG전자 미국법인장(부사장)은 “더 많은 북미 소비자들이 LG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 양대 주택용품 유통업체 중 하나인 로우스의 매장 외부전경.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