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대우증권은 3일 지난해 12월 자동차 판매가 회복됐다며 4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초에는 비수기와 경기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완성차 5개사의 12월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12.3% 증가해 최근의 부진에서 회복됐다"며 "2000cc 초과 모델에 대해 2% 수준의 가격할인을 시행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초에는 비수기와 다소의 경기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연간 전세계 소매판매의 경우 기아차(00027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247만대, 410만대 가량으로 연초 사업계획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소매판매 강세에 기인한 확실한 풀가동과 출하 강세가 시현됐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레벨업됐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4분기의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세계 판매실적은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영업실적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지난해 자동차 시장, `기아차` 웃고 `르노삼성` 울었다(종합)
☞기아차, 지난해 253만9403대 판매..전년비 19%↑
☞기아차, 지난해 12월 23만110대 판매..전년비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