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외국인들이 올해 국내 상장사 배당금으로 5조원 가까이 챙길 것으로 보인다.
18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650개사 중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479개사를 대상으로 배당현황을 집계 분석한 결과 외국인배당금총액은 전년 3조7327억원 대비 33.06% 증가한 4조967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배당총액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5조원대를 넘어섰다가 2008년 2조원대로 뚝 떨어졌다.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다.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배당금총액은 전년대비 25.45% 늘어난 13조4882억원으로 집계돼 외국인 배당금총액 비중은 전체의 36.83%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주식보유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11%포인트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외국인배당금 총액이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배당금 총액은 1조4965억원으로 이 중 50.62%인 7575억원이 외국인 배당금액이다.
외환은행(004940)은 배당금 총액 6997억원 가운데 71.87%인 5029억원을 외국인에게 지급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외국인배당금총액 상위 2위에 올랐다.
이어 포스코(005490)(3828억원)와 신한지주(055550)(3510억원) SK텔레콤(017670)(328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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