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올들어 미국의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미국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CNBC는 21일(현지시간) 지난 10~13일 미국 전역의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미 경제 서베이` 결과, 미국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다시 강화됐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의 경제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단 8%만이 `아주 훌륭하다`거나 `좋다`고 응답한 반면, `그저 그렇다`와 `나쁘다`는 응답이 각각 30%와 62%에 달했다.
특히 현재의 경제상황이 `나쁘다`는 응답은 리세션이 진행중이던 2008년 12월 70%에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선 2009년 12월 60%로 떨어졌지만, 올들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내년에 경기가 좋아지리라는 응답도 37%에 그친 반면, `변화가 없다`거나 `더 악화된다`는 응답이 61%에 달했다. 내년에 경기가 좋아지리라는 응답은 지난 2008년 12월에는 39%에서 작년 12월에는 43%로 증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60%, `더 떨어질 것`이란 답변이 21%를 각각 기록했다. 두 응답 비율 모두 작년 12월에 비해 1% 포인트씩 늘었다.
다만, 향후 12개월 동안 임금 전망과 관련해, 임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이전보다 늘어난 66%를 기록했다. 앞서 작년 12월 조사 때는 61%의 응답자가 임금 상승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