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및 금액 기준 모두 소니 압도 목표"
PDP TV사업 흑자 기조 정착.."사용하는 TV시대 개막"
[라스베이거스=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올해 소니를 확실하게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2위 자리를 굳히겠다."
LG전자(066570)는 8일(현지시간) 올해 LCD TV를 2500만대 팔아 점유율 15%로 선두권에 진입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강신익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장은 "작년에는 판매 수량기준으로 소니를 제쳤다"며 "올해는 판매 수량은 물론 금액 기준으로도 확실하게 소니를 제치고 2위를 굳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PDP TV사업에 대해선 "작년에는 500억원 흑자가 예상되며 2010년에는 75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대형 인치 중심의 제품 프로덕트와 공급망 관리, 철저한 비용절감 활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 사장은 3D TV와 관련해선 "3D 기술에 대한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방통위및 경쟁업체들과 활발하게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께와 화질 등 TV 기본 속성만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고정관념을 깬 디자인과 기기간 연결성, 콘텐트를 강화해 글로벌 TV시장의 진정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는 TV시대는 끝나고 사용하는 TV시대가 개막됐다"며 "TV는 더 이상 단순한 디스플레이 기기가 아닌 스마트 리빙의 중심 축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