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중국부터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세계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8분 현재 일본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0.5% 상승해, 유로당 133.23엔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로-엔 환율은 오전중 132.16엔까지 하락(엔화가치 상승)하기도 했다. 이같은 유로-엔 환율은 지난 7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시간 현재 엔화의 가치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서도 0.67% 가량 상승, 달러-엔 환율은 92.9670엔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가 6.7% 급락한데 이어 이날 유럽증시와 뉴욕증시가 잇따라 하락세를 보인 점이 일본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이와 관련, 미카엘 클라비터 코메르츠방크 통화 스트래티지스트는 "최근의 경제개선 상황을 감안하면 최근 주식시장이 너무 많이 상승했다는 점을 투자자들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화에 대해 0.44% 가량 올랐지만, 유로화에 대해서는 0.11% 정도 떨어졌다.
이중 캐나다 달러화의 경우에는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캐나다의 2분기 경제위축세가 예상보다 더 악화됐다는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