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넉달째 상승..하남 두달째 상승률 1위

문영재 기자I 2009.08.26 07:01:00

국토부, 7월 지가·토지거래량 발표
땅값 0.21%↑, 토지거래량 9.4%↓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전국의 땅값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경기도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로 지정되면서 두달째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21% 올라 지난 4월(0.06%) 이후 넉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땅값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하락하다가 4월부터 소폭 상승세로 반등했다. 현재 땅값은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4.7% 하락한 수준이다.
▲ 월별 지가 변동률·지수(자료 : 국토해양부)

 
시·도별 땅값은 서울(0.28%), 인천(0.31%), 경기(0.30%) 등 수도권의 상승률이 전국평균(0.21%) 보다 높았고 지방(0.03~0.12%)은 큰 변동이 없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하남시가 0.9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산시 단원구(0.68%)와 부천시 소사구(0.55%)도 지역개발 사업의 영향으로 많이 올랐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 양평군(0.50%)도 강세를 나타냈다.

강남구(0.31%)와 송파구(0.29%)는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28%)을 웃돌았으나 서초구(0.25%)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과천(0.42%)과 평촌(0.22%), 분당(0.16%)도 올랐다.

그러나 광주 동구(-0.02%)와 북구(-0.019%), 강원 고성(-0.015%), 전북 익산(-0.014%), 강원 강릉(-0.012%) 등은 하락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2만1707필지, 2억638만5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9.4%, 면적은 8.4% 각각 줄었다. 전달에 비하면 필지수는 3.1% 늘고 면적은 15.5%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40.2%)과 상업지역(-30.3%)은 줄어든 반면 개발제한구역(67.8%)과 자연환경보전지역(8.8%)은 늘었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23.6%)와 임야(-13.0%)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필지수 기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 토지거래량 증감율 현황(자료 : 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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