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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거리는 산 낙지와 함께 먹는 ‘쫄깃한 냉면’

객원 기자I 2008.11.13 11:33:00

'마포나루냉면'

[이데일리 EFN 김판주 객원기자] 서울시 마포구 홍익대학교 주변은 예술의 거리답게 다양한 콘셉트의 문화 공간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웬만큼 눈에 띄는 곳이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 수많은 옷가게, 음식점, 카페 사이에서 '마포나루냉면'은 외식업과 인테리어 컨설팅을 겸업하는 사장님의 감각으로 ‘과거와 함께 숨 쉬는 쉼터’로 자리 잡고 있다.

◇ 복고 콘셉트의 인테리어


'마포나루냉면'은 오픈한지 겨우 3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래된 나무로 매장 전체를 마감하고 친근한 1970년대 대폿집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소품으로 꾸민 1층과 정원 같은 야외 테라스와 넓은 창이 시원스러운 룸이 있는 2층, 옛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3층으로 이뤄진 '마포나루냉면'은 오래된 식당처럼 고객을 편안하게 맞이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마치 정원처럼 꾸며진 2층 야외 테라스다. 아기자기한 화분과 독특한 욕조연못으로 꾸며져 마치 정자에서 먹는 듯하다.

인테리어만 봐서는 중장년층이 주 타깃 일듯하지만 홍대에 위치한 만큼 2,30대 젊은 층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 냉면과 신선한 해산물의 만남

'마포나루냉면'은 30여명의 직원이 교대근무를 하며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비교적 큰 규모의 식당이다. 메인메뉴는 상호 그대로 냉면이다.

'마포나루냉면'에서는 면을 직접 반죽하여 뽑고 있다. 여느 냉면집에서 볼 수 있는 냉면 외에도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냉면으로 꿈틀거리는 산낙지가 한 마리 통째로 들어간 쫄깃하고 달콤한 산낙지냉면(8500원)과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전복이 들어간 전복냉면(8500원) 등이 있는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매일 들여오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다.

육수를 직접 만들고,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아 전체 메뉴의 맛이 깔끔하다.

야간의 술손님을 위한 왕갈비탕(6500원), 전복갈비탕(9000원), 김치전골(1만5000원),소고기수육(1만6000원), 불고기(2인분, 1만 4000원) 등의 메뉴도 마련되어 있어 주간매출과 야간매출이 모두 안정적이다.

지속적으로 메뉴개발을 하고 있어 앞으로 이채로운 냉면메뉴가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냉면메뉴에 대한 문의가 많다. 그래서 프랜차이즈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4-19

가능성 : 유동인구가 많은 지리적 장점과 멋스러운 공간으로 손님에게 볼거리 동시에 제공.
변 수 : 비슷한 콘셉트의 레스토랑이 계속 생기는 추세이므로 좀 더 차별화된 메뉴 개발이 필요.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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