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삼성보다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30나노미터(nm) 플래시 메모리 칩을 2009 회계 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 중순부터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현재 56nm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 중인데 반해, 삼성은 지난 3월부터 업계 최소 선폭인 51nm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차세대공정 내달 본격화
그러나 도시바는 기술 개발로 반격의 고삐를 죄고 `삼성 추월`에 나섰다. 내년 3월부터 미에현 요카이치시의 새 공장에서 43nm 플래시 생산에 들어가는 도시바는 내년 12월쯤 43nm 공장을 전면 가동할 계획이다.
2년 뒤에 30nm로 이행하면 생산비용을 대략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삼성에 비해 강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도시바는 기대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해 70% 급락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최근에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은 수익성 압박을 받아왔다. 따라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최신 기술의 플래시 메모리 이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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