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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구기자] ‘친구에서 라이벌로!’
여러운 역경을 딛고 등장한 신인 이민호와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정일우의 관계가 그렇다.
이민호가 지난 해 큰 부상을 입게 된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할 당시 함께 여행을 떠났던 친구가 바로 정일우였다.
올 해 나란히 성년을 맞은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본격적인 연기자 데뷔 전인 고교 3학년 때부터 동네에서 우정을 쌓아온 친구사이다.
이민호는 “정일우의 ‘거침없이 하이킥’ 캐스팅이 결정된 뒤 여행을 떠났는데 다행히 (정)일우는 큰 부상은 없어 촬영에 지장이 없었어요”라며 친구라도 무사했던 것을 고마워했다.
병상에 누워 TV로 친구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그가 연기 복귀에 대한 집념을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6개월여 간 입원할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이민호가 병상에서 일어나 다시 연기를 하기까지 친구 정일우가 정신적 자극이 된 셈이다.
이민호가 연기에 복귀한 지금, 두 사람은 라이벌 관계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민호는 정일우에 대해 “서로 힘이 돼 주는 친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호가 현재 SBS 드라마툰 ‘달려라 고등어’에서 반항아적 성격이 있는 고교생 차공찬 역을 맡고 있다. 정일우가 연기하는 이윤호와 비슷한 면이 있는 캐릭터인 만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민호는 “차공찬은 좀 엉뚱한 면이 있어 정일우가 연기하는 윤호와 달라요”라고 비교를 거부하면서도 “‘거침없이 하이킥’보다 정극 드라마 스타일에 가까워 감정연기를 좀 더 진지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달려라 고등어’의 매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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