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3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 유럽 주가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2001년 7월 이후 4년 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44.90포인트(0.76%) 오른 5952.8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38.20포인트(0.75%) 상승한 5107.47, 독일 DAX 30 지수는 50.24포인트(0.87%) 오른 5855.16로 마감했다.
M&A 관련주들이 큰 폭 상승했다. 독일 제약회사 머크는 또다른 독일 제약회사 쉐링(SHR)을 상대로 178억달러(149억유로)의 적대적 M&A를 추진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쉐링 주가는 27% 치솟았다.
기타 제약주들도 덩달앙 상승했다. 아스트라 제네카는 2.3%, 노바티스는 1.3%씩 상승했다.
런던증권거래소(LSE)는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으로부터 동시에 인수 제안을 받는 등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나스닥의 인수 제안을 거절한 LSE 주가는 이날 31% 급등했다.
유럽 2위 증권거래소인 유로넥스트는 12% 뛰었고, 독일 도이체 뵈르제도 7.5% 급등했다.
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보다폰도 4% 올랐다.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이 비공식적으로 보다폰이 보유하고 있는 버라이존 와이어리스 주식을 매입할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