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박영환기자] 아파트가격이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점차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9월 마지막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3%상승했으며, 수도권과 신도시는 0.23%씩 올랐다.
서울지역은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으며, 수도권과 신도시는 상승률이 0.08∼0.09%포인트 낮아졌다. 전세시장은 신도시(-0.03%)가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0.07%)과 나머지 수도권(0.12%)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측은 정부대책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시장까지 안정세로 돌아서 아파트가격 급등의 고비는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매시장
전주에 0.03% 변동률에 그쳤던 강남구는 대치,일원동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매매가가 한주간 0.35% 상승했다. 그러나 개포지구 하락세가 지난주에도 이어졌고 송파,강동,양천,광진 등 주요지역이 0.1~0.2%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강북(0.7%), 마포(0.66%), 노원(0.57%), 서초(0.53%), 종로(0.46%), 영등포(0.38%), 중랑(0.37%) 등 강북권과 상대적으로 외곽에 위치한 지역들은 새아파트 중소형을 중심으로 평균이상 올라 지역별로 오르내림이 엇갈렸다. 재개발론이 대두된 강북권이 호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최근 정부대책과 중개업소 단속으로 약세를 보였던 일부 단지들은 추석이후 회복세를 기대하기도 했다.
신도시는 지역별로 일산(0.5%), 분당(0.19%), 중동(0.19%), 산본(0.15%), 평촌(0.06%) 순의 변동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호가 강세를 보이던 대형 매물가격이 빠지면서 50평형대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전 주보다 상승률이 다시 소폭 감소했다.
분당 수내, 이매동 중형대 이상이 1000만원 안팎에서 하락했고 최근 고양권 신규물량이 급증한 일산은 백석, 마두, 대화 등에서 일부 중소형도 소폭 매매값이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실거래는 부진한 상황이다.
수도권은 주요지역이 0.02~0.39%대의 주간 변동률에 그쳤다. 수원(0.39%), 안산(0.39%), 김포(0.32%), 안양(0.3%), 인천(0.35%) 등 일부 지역만 수도권 평균을 웃돌았고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0.1% 안팎의 소폭 움직임에 머물렀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전주 대비 서울 0.07%, 수도권 0.12% 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는 일산,분당 등 주요지역 전세물량이 수요보다 여유를 보이면서 전세가격이 하락해 지난주 변동률이 -0.03%를 기록했다.
서울은 송파(-0.15%)를 선두로 강서(-0.11%), 강동(-0.11%), 성동(-0.1%), 동작(-0.05%), 중랑(-0.03%), 서초(-0.03%), 서대문(-0.02%), 관악(-0.02%) 등 총 9개 구가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소폭 오름세 그쳐 0.1%대 안팎에 머물렀다.
신도시는 중소형 하락세가 지난주엔 중대형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한 주간 -0.03%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일산이 대형을 중심으로 전 평형대에서 약세를 보이며 -0.14% 하락했다. 거래시장 부진으로 중소형 전세가격도 소폭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분당도 -0.04% 떨어졌다. 나머지 지역은 평촌이 0.06%, 산본 0.03% 변동률을 기록했고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고양, 광명, 김포, 용인, 안산, 의왕, 광주 등 주요 평형대로 약세가 확산되며 한 주간 전세가 변동률이 고양 지역이 -0.14%, 광주 -0.08%, 광명 -0.04%, 의왕 -0.02%를 기록했다. 반면 하남(0.79%), 성남(0.77%), 남양주(0.41%), 수원(0.28%) 등은 평균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