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 뱅크오브뉴욕멜론(BK)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월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17일(현지시간) 회사는 3분기 주당순이익(EPS) 1.88달러, 조정 EPS 1.91달러를 기록해 컨센서스(1.77달러)를 상회했다고 인베스팅닷컴이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0억8,1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49억7,4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수수료 수익은 7%, 순이자이익은 18% 증가했다. GAAP 기준 세전영업이익률은 36%,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 유형자기자본이익률은 25.6%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로빈 빈스 CEO는 “증권서비스, 시장·자산관리 부문 전반의 성장 덕분에 매출이 사상 최대인 51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영업레버리지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직후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키이브뱅크의 데이비드 콘라드는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120달러에서 124달러로 상향했다. 바클레이스의 제이슨 골드버그 역시 ‘비중 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104달러에서 120달러로 조정했다. 웰스파고의 마이크 메이요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100달러에서 109달러로, 트루이스트의 데이비드 스미스는 ‘보유’ 의견과 함께 118달러에서 119달러로 소폭 상향했다.
월가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현지시간 오후 1시 17분 기준 뱅크오브뉴욕멜론 주가는 2.02% 하락한 104.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