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청바지 제조업체 리바이스트라우스(LEVI) 주가가 예상치를 밑도는 4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급락하고 있다. 관세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경고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0일(현지시간) 오후1시33분 리바이스트라우스 주가는 전일대비 11.00% 하락한 21.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매도세가 강하게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됐다.
CNBC에 따르면 리바이스트라우스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0.36~0.3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41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하미트 싱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규 관세와 회계연도 추가 주차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1%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던스는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회사는 3분기 조정 EPS 0.34달러, 매출 15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주 6%, 유럽 5%, 아시아 12% 매출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관세 영향은 일시적 요인이며, 전년 대비 실적은 여전히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4분기 이익률 둔화 전망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