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엔비디아(NVDA)가 AI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시가총액 4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9일(현지시간) 개장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164.42달러까지 오르며 또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시총 4조달러 기준선인 163.93달러선을 단숨에 넘어서며 전세계 상장기업 중 가장 처음으로 4조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올해들어서만 21%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인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분기 실적 발표 이후 관세 리스크와 중국의 딥시크로 인한 우려에도 여전한 실적 자신감을 확인하며 주가가 힘을 받기 시작했다.
실적 발표 당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가파르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추론형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기업용 AI 수요 확대 등이 더해지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시총 4조 달러 돌파를 ‘역사적 순간’이라며 “머지않아 4조 달러 클럽에 합류할 기업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엔비디아 뿐만 아니라 기술 섹터가 다시한 번 힘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AI혁명이 다음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