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RCL)의 주가가 과도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댄 돌레브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서클에 대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85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59% 낮은 수준이다.
서클은 지난달 5일 주당 31달러에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최고가인 298.99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주가는 일부 조정을 받았지만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 역시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높다고 판단했다.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월가가 제시한 서클의 장기 매출 전망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2027년 매출이 현재 시장 컨센서스인 45억달러보다 25~30% 낮은 약 33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금리 인하가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과 함께 USDC의 중기 성장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돌레브 애널리스트는 이외에도 미국 의회가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지니어스법)이 통과될 경우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져 서클의 점유율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언급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서클의 주가는 1.37% 하락한 204.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