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애플(AAPL)이 기대를 모았던 인공지능(AI) 기반 시리 업데이트를 세계개발자회의(WWDC) 발표 목록에서 제외하면서 행사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이 WWDC에서 ‘혁신적인 업데이트’를 예고했지만 시리에 대한 AI 업데이트는 무기한 연기됐다”며 “이번 행사에서 관련 내용은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는 당초 올해 중 운영체제(OS)와 함께 AI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애플 CEO 팀 쿡은 지난달 실적발표에서 “고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연기를 인정했다.
이에대해 시티의 연구원들은 “올해 기기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애플이 디바이스 내 AI 기능 탑재에 집중하며 개인용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한 애플은 23억500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서비스 최적화를 추진 중이다.
시티는 이번 WWDC에서 시리 외에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전면 개편, OS 명칭 연도표기 전환, 새로운 AI 파트너십 발표 등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1시40분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0.02% 하락한 200.8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